중국 전체 철강 생산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탕산 봉쇄 소식에 동양에스텍 등 철강주들이 상승세다.
동양에스텍은 20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6.09% 오른 383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문배철강(10.13%), 대동스틸(1.39%), 부국철강(12.74%), 삼현철강(2.77%) 등 철강 관련주들도 줄줄이 강세다.
탕산시는 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전날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도시 대부분 지역을 3일 간 임시 봉쇄했다고 밝혔다. 이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첸안시, 롼저우, 구츠구, 첸시현 등 4개 지역은 해제 시점을 추후에 공지한다. 사실상 무기한 봉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탕산시는 3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일간 도시를 전면 봉쇄한 바 있다. 탕산시는 중국 전체 철강 생산의 13%를 차지하는 주요 철강 생산기지다.
동양에스텍은 포스코 가공센터로서 포스코가 생산하는 열연코일, 박판 및 후판제품을 가공해 건설용 소부재, BH-BEAM 및 규격소재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형 업체에는 직접 영업해 납품하지만, 중소기업에는 동양에스텍 같은 가공센터를 통해 영업과 판매를 진행한다.
동양에스텍은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구입해 고객사 요청에 따라 가공한 후 판매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록 매출 규모와 마진이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