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티씨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은 조루·발기부전 복합제(CDFR0812-15/50mg)의 임상 3상 완료를 앞두고 사업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을 더한 약으로, 현재 22개 상급 의료기관에서 약 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막바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발기부전치료제와 세계 두 번째 조루증 치료제를 개발한 씨티씨바이오는 비뇨기시장 강자인 동구바이오제약을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계약금은 마일스톤 방식으로 수령하며, 제품 출시 후 씨티씨바이오에서 생산한 제품을 양사가 유통·판매한다.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 50%가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국내 약 2000억 원, 글로벌 3조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남성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드러그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기 위한 양사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복합제 출시에 따른 6년간의 독점 기간을 활용해 국내 임상 자료를 인정하는 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허가를 진행하고, 유럽과 미국은 추가적인 인종간 개체차 시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