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업계 CEO를 비롯한 내빈들은 현장에서 부스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진화된 ICT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VIP 동선을 따라 부스를 돌아보던 중 독단적으로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구현모 대표는 LG전자의 로봇 ‘클로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자율주행이 가능한지, 음성인식은 어느정도인지 등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직접 질문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잠시 부스를 둘러본 뒤 VIP 대열에 합류한 구현모 대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생활 속에 들어오는 시기는 곧 올 것”이라며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 “로봇을 컨설팅하고 관리하는 것은 KT가 오랫동안 잘 준비해 왔다”며 “로봇 제조사와 협업해 로봇 사업을 하고 우리나라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스를 돌며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나타냈다. KT 부스에서는 기가지니(KT AI비서)가 예약관련 안내멘트를 하는 중간에 “4월 20일 예약해주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기가지니가 “죄송하지만 알아 듣지 못했어요”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 터지기도 했다. 권영세 부위원장이 다시 한 번 말하자 기가지니는 그제야 알아듣고 예약을 진행했다.
또 LG전자 부스에서 의료용 모니터 설명을 듣던 그는 “병원에서 이런 모니터를 꼭 사용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 외에도 사용했을 때의 장점이나 외국 제품과 비교했을 때의 가격 경쟁력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외국 제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절반 정도로 낮췄다”는 답변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바로 다음으로 관람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플레이그라운드’ 테마 부스에선 직접 제품을 만져보기도 했다. “갤럭시S22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다면 아무리 확대해도 디테일한 표현도 깨지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곤 화면을 직접 확대해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