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의 딸 재시가 ‘아빠찬스’ 논란에 휘말렸다.
20일 블루 탬버린 측은 머니투데이를 통해 “재시의 섭외 과정에서 두 번 거절 당했었다. 우리가 설듯한 것”이라며 재시의 ‘아빠찬스’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재시는 최근 22FW 파리 패션위크에서 블루탬버린 모델로 쇼를 펼쳤다. 당시 재시는 동화 ‘빨간 망토’의 주인공을 재해석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섰다. 해당 의상은 블루탬버린의 김보민 패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재시가 아빠 찬스로 해당 무대에 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재시가 선 파리 패션위크는 뉴욕, 밀라노,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쇼로 꼽히는 패션 행사로, 매해 세계 최고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라 쇼를 펼친다. 모델 지망생이 데뷔 무대로 갖기에는 너무 큰 무대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에 블루 탬버린 측은 “이동국씨의 아내 이수진씨는 모두가 선망하는 무대에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으면서까지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다”라며 “이동국 역시 너무 처음부터 너무 큰 무대에 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반대한 것을 우리가 설득했다”라고 설명하며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패션위크에 데리고 간 한국 모델은 총 6명으로 2명은 대회를 통해 선발한 분이고, 나머지 4명은 콘셉트에 따라 별도로 섭외했다”라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면 우리 콘셉트에 딱 부합하는 모델을 못 찾을 수 있다. 김 디자이너가 적합한 모델을 찾던 중 우연히 재시의 유튜브에 출연하게 됐고, 직접 재시가 콘셉트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데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에서는 아무도 이동국 씨를 모른다. 국내에서는 재시가 이동국의 딸이겠지만 파리에서는 그냥 모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은 2005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5남매를 두고 있다. 그중 쌍둥이 큰딸 재아는 주니어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재시는 현재 모델 지망생으로 꿈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