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하 재단)은 환인제약으로부터 정신장애인의 자살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후원금 11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재단의 국내 심리부검결과에 따르면 전체 자살사망자의 88.2%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거나 질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기준 보건의료 질 통계(2020년)에 의하면 정신장애인의 자살률은 일반 인구의 7.2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제한, 집합금지 등으로 인해 재활 및 직업활동 제한이 지속되며 정신장애인들은 더욱 고립되고 돌봄 공백이 가족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다.
환인제약의 후원금은 정신재활시설협회에 소속된 시설의 생명지킴이 교육 자료 지원(정신장애인 당사자용, 가족용, 실무자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정신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은 자살위험 신호 및 대처를 위한 지식을 높이고, 실무자는 자살 예방을 위한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후원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정신장애인의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됐다. 정신장애인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정신장애인의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전국에서 활발한 교육이 진행돼 많은 정신장애인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