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물가 잡고 가계부채ㆍ부동산 안정시켜달라"

입력 2022-04-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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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임명장..."가장 중요한 현안은 물가 안정"

▲<YONHAP PHOTO-3228> 환담장 향하는 문대통령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2.4.21 seephoto@yna.co.kr/2022-04-21 11:26:50/<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물가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여식 후 환담에서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물가 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 달라"며 "잠재적인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재에 대해 "ADB(아시아개발은행)와 IMF(국제통화기금)와 같은 국제경제기구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아시아와 한국 경제에 대해 통찰 있는 분석과 평가를 하고, 한국 통화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주어 감사하고 또 든든하게 생각해왔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셨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치하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해외에서는 한국을 모범사례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은 저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수하기 때문에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임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거시경제의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직을 잘 이끌며, 거시경제의 틀의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 조용한 조언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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