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22일 '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검수완박)'과 관련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 중재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한 결과 우리 당은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중에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검찰 보완수사권과 2차 수사권은 유지한다"며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개 범죄 중 부정부패, 대형범죄 2개에 대한 수사 권한은 검찰에서 보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이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범위에서 타협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들의) 우려의 의사표시가 많았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설명을 듣고 대체로 다 동의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