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추적 기능 탑재된 신발 깔창·손목시계 지원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스마트 기기의 모습. (자료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한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접수되는 발달장애인 실종 신고는 8000여 건에 이른다. 이에 구는 발달장애인 실종사고를 방지하고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된 ‘신발 깔창’과 ‘손목시계’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를 착용하면 발달장애인의 현재 위치가 보호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또, 사전에 설정한 안심 존을 벗어나면 곧바로 보호자에게 경고 메시지가 발송된다.
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연금수급자 등 취약계층 가구 발달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내달 6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장애인복지과를 통해 하면 된다.
구는 지원 우선순위 등을 검토해 5월 중 지원 대상자 5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자는 스마트 기기와 기기 통신비를 2년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구는 이용자 만족도조사 등을 통해 지원 대상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기기 지원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