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환경 조성 요청…“유통·통신·배달업 진출 허용”
윤 위원장 “새 정부 금융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 당부
은행연합회는 25일 윤재옥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케이·카카오뱅크 등 17개 은행이 참석했다.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등 유관기관장도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새 정부 금융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산금리도 적정한지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근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7%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산금리는 기준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리스크프리미엄, 유동성프리미엄, 신용프리미엄, 자본비용, 업무원가, 법적 비용, 목표이익률, 가감조정 전결금리 등을 의미한다.
윤 위원장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하고, 은행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빅테크 기업과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은행도 유통·통신·배달 등 생활서비스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또한, 은행권은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의 10%에 해당하는 3조20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환원을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은행권은 코로나 위기 초기부터 네 차례에 걸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