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인준...지명자 3명 더 남아

입력 2022-04-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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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큰 변화 없을 듯
제롬 파월 의장 연임안ㆍ이사직 2명 지명자 인준안 남아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해 11월 2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부의장으로 인준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레이얼 브레이너드의 연준 부의장 인준안을 표결처리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52대 반대 43이었다. 50대 50으로 양분된 상원에서 공화당 7명 위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재무부에 몸담았으며 2014년부터 연준 이사로 활동해왔다. 이 때문에 브레이너드가 부의장에 올랐다고 해서 연준의 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명자 신분으로서 그간 여러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경제적인 관점을 밝혀왔는데, 이달 초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빠르게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화정책 이외에도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 금융 안정성 리스크에 대한 연방 규제 당국의 감시 권한이 강화돼야 하고, 연준이 발행할 디지털 달러 개발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는 "금융 시스템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도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상원 인준을 마무리지었지만, 연준 고위인사들에 대한 인준은 아직 3명 더 남아 있다. 민주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안과 함께 경제학자 필립 제퍼슨 데이비슨 컬리지 교수,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교수의 연준 이사 지명안을 올린 상태다. 다만 공화당은 쿡 교수에 대해 통화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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