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북경한미 호실적

입력 2022-04-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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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선전과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211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8%, 순이익은 29.4% 증가했다.

순이익은 248억 원으로 6.9% 늘었다. R&D에는 매출의 11.6%에 해당하는 372억 원을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 원(UBIST 기준)으로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13.1% 증가한 327억 원,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8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토대로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는 11월 중 판가름난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 순이익 229억 원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20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 순이익 169억 원으로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퍼스트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선순환 경영 시스템’이 이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정적 실적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한미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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