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경기 둔화 우려에 혼조

입력 2022-04-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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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비자, 호실적에 각각 4.81%, 6.36% 상승
알파벳과 보잉, 실적 부진에 각각 3.67%, 7.53% 하락
연준 긴축, 인플레,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 악재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5포인트(0.19%) 상승한 3만3301.9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76포인트(0.21%) 상승한 4183.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1포인트(0.01%) 하락한 1만2488.9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고점 대비 23% 하락한 위치에 머물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93억6000만 달러(약 62조 원), 순이익은 8% 늘어난 16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돈 성적으로, 소식에 주가는 4.81%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은 1분기 매출액이 23% 증가한 68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게다가 순이익은 8.3% 감소한 16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3.67% 하락했다.

그 밖에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1.99%, 0.15% 하락했고 테슬라는 0.58%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는 상이한 결과를 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역시 희비가 갈렸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보잉은 7.53% 하락했고 호실적을 낸 비자는 6.3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애플, 아마존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이고 이는 소규모 랠리가 과매도 상황을 단기적으로 완화한 것 외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가까워지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중국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중국에선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단둥으로까지 퍼지면서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더해지면서 4월 투자자들에게 집요한 역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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