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 중심지’ 친황다오 하이강 봉쇄

입력 2022-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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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 당국 봉쇄 조치
북부 석탄지대와 남부 산업도시 이어주는 요충지
당국, 항구는 정상 운영 중이라 밝혀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 항구에서 2018년 1월 16일 화물선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친황다오/신화뉴시스
중국 석탄 채굴의 중심지로 꼽히는 허베이성 친황다오가 일부 봉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베이성 대변은 “친황다오 항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해당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하이강 지역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구 관리자가 원격으로 작업하는 동안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석탄을 정상적으로 운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은 중국에서 가장 큰 철강 생산 지역으로, 1분기 친황다오시에서만 거의 5000만 톤의 석탄이 채굴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에 봉쇄된 하이강구는 북부 광산 지역에서 채굴된 석탄을 남부 산업 중심지로 보내는 거점 역할을 해온 터라 이곳에서 책정된 가격이 세계 석탄 시장의 중요한 기준이 돼 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봉쇄령으로 석탄 가격까지 오른다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초에도 중국 내 두 번째 석탄 생산지인 네이멍구의 바오터우가 봉쇄됐다”며 “중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전례 없는 전력 경색으로 마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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