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분야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9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90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293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손실 2174억 원으로 적자전환, 매출 2조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순손실은 1759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매출은 87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했고, 영업손실 618억 원과 순손실 39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조2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고 영업손실 1195억 원, 순손실 798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이날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강재 가격으로 인한 연결기준 충당금은 총 1471억 원이며, 현대중공업 656억 원, 현대미포조선 316억 원, 현대삼호중공업 499억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사와의 강재 가격 협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추가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며 기존 예상 가격보다 인상된 강재가를 이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