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에 대해 "현 정부 판단이 있다면 일단 현 정부 결정을 따라야 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9일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새 정부 방역 기조와 차이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서로간에 협조가 잘 되면 좋겠다. 모든 것은 결국 과학에 기초를 둬야 한다"고 했다.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청문회 자료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자료제출 부실을 문제 삼아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 인준에 차질이 생기면 장관 임명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아 새 정부 내각 역시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그건 인사청문회 위원들께 달린 것"이라며 인사청문위에 공을 넘겼다.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