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들 5~6월에 출시 몰려…다양한 장르에 이용자 선택권 높아져
국내외 게임첩체들이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상반기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6월 3일 출시가 확정된 ‘디아블로 이모탈’을 포함해 위메이드의 ‘미르M’,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이 브랜드 페이지를 열고 출시를 예고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일을 6월 3일로 공식 발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유명 IP(지적재산권) 중 하나인 디아블로 2와 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MMOA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다.
2018년 블리즈컨 발표 당시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던 ‘님폰없?’(모두 스마트폰은 있지 않느냐?)사태를 의식해 PC와의 정식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원작에는 없던 소셜 플레이를 도입한 만큼,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게임의 완성도에 의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의 사전예약을 21일부터 시작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 IP인 ‘미르’ 시리즈 최신작으로 원작의 핵심 요소를 살리면서 최신 게임 시스템을 접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르M은 ‘만다라’라는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게임의 정식 명칭인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에서 알 수 있듯, 이용자들은 유저 간 전쟁에 특화된 뱅가드와, 던전 플레이와 아이템 생산·거래에 특화된 배가본드 중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국어판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우마무스메’는 경마를 기반으로 한 서브컬쳐 게임이다. 이미 지난해 2월 일본 출시 후 약 1년간 1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어느 정도 검증된 IP라는 게 강점이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현재 국내 서브컬쳐 게임은 넥슨이 주도하고 있다.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 ‘카운터사이드’, ‘블루 아카이브’ 등 서브컬쳐 게임을 적극 유통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우마무스메’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서브컬쳐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과 컴투스 역시 자사의 대표적인 IP를 확장한 게임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IP를 확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1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밀린 상황이다. 컴투스의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역시 8년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다. PC와 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도 정식 지원 된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들이 사전 예약을 시작한 만큼 상반기 내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여름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게임 업계 실적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