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3조 7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1921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수주로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 매출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원자재값 상승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면서 부채비율은 대폭 감소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말보다 35.1%포인트 감소한 134.2%를 기록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관리 기준으론 지난해 말보다 52.8%포인트 감소한 118.8%다.
관리 기준 1분기 수주는 1900억 원 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과 1800억 원 규모 장기유지보수 계약 등으로 1조 956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3조5986억 원이다.
올해 수주 계획은 8조4000억 원이다. 우선협상대상자 등 수주 가능성이 높은 온핸드(On-hand) 프로젝트는 4조2000억 원 규모다. 사우디 주단조 공장, 괌 복합화력, 해수담수화 등의 사업이 수주가 유력하다. 통상적인 기자재, 서비스 수주는 약 2조 원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해상풍력, SMR(소형모듈원전) 등의 수주 관리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