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ㆍ환경영향평가 줄이고 용적률 상향 허용
오세훈 시장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도 탄력
차기 정부 임기 내 서울 도심 개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원회(인수위)가 서울 도심 복합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도심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 세운지구도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대 분양 시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수위는 서울 구도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다. 인허가 절차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을 간단하게 줄이고 용적률 상향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복합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서울도심을 대전환하는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차기 정부가 특별법을 통과시키면, 오 시장의 서울 도심 개발 전략 시행도 빨라진다.
특히 서울 도심 개발이 본격화되면 녹지생태도심 전략 1호 사업지인 세운지구 일대 44만㎡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운지구는 2006년 오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개발 공약 1호로 지정한 곳이다. 세운지구 재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이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호건설그룹은 을지로4가 세운지구 6-3-3구역에서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을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366실(전용 24~59㎡), 도시형생활주택은 198실(전용 36~49㎡)이다.
아울러 세운지구 외에도 서울 지역 내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 역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작구 신대방 보라매공원 인근에는 '보라매 한국아델리움 엔클래스'가 5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 총 114가구가 공급된다.
자이S&D는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신설동역 자이르네'를 오는 9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20층 3개 동에 도시형생활주택 143가구(전용면적 42~45㎡)와 오피스텔 95실(전용 35~55㎡)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