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에…서울 아파트값 15주 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22-05-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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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15억 원 이상 초고가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0%) 대비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셋째 주(24일) 하락세로 접어든 이후 14주 연속 하락·보합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 상승 반전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서초구(0.05%)는 반포동 (준)신축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청담동 중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강동구(0.02%)는 고덕·상일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다만 송파구(-0.01%)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잠실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 구는 보합을 보였다. 강북(0.00%)·노원(0.00%)·중랑구(0.00%) 등 주요지역도 하락세 멈추며 강북 전체가 보합 전환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4%)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15억 원 초과 강남권 초고가 단지가 오르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들어섰다. 경기지역은 군포시(0.06%)·고양 일산동구(0.06%)·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화성(-0.13%)·의왕(-0.06%)·안양시(-0.02%) 등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인천은 부평구(0.00%) 등에서 보합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13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남권은 서초(0.00%)·강동구(0.00%)의 경우 상승 및 하락거래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보였다. 송파구(0.01%)는 매물적체가 완화되면서 상승했지만, 강남구(-0.01%)는 대치동 등 고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권은 은평구(-0.04%)와 광진구(-0.02%)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도봉구(0.01%)는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고, 용산구(0.00%)는 이촌동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면서 보합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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