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혼자서는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예술품을 지분 개념으로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수익도 거둘수 있는 투자 기법을 일컫는 말이다. 생소한 이 개념을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현실로 만들고 있다. 지난 해 4월 론칭 이후 진행한 8개 포트폴리오가 모두 조기 완판됐고 수익 배분이 이뤄진 3건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30%로 집계됐다.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MZ세대가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조각투자와 이의 선두주자인 바이셀스탠다드의 ‘피스(PIECE)’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피스는 10만 원부터 투자가 가능하고 회수기간도 평균 6개월로 짧다. 투자상품은 믿을 수 있는 ‘명품’이나 ‘예술품'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오랜 기간 스니커즈, 시계, 미술품, 아트토이, 와인 등 여러 분야의 희소하고 가치 있는 현물을 직접 수집하고 거래해온 경험이 있어 희소한 현물에 대한 수요의 급증과 리셀 시장의 성장을 누구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상대적으로 여유 자금이 부족한 2030세대 소액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안전하게 시드머니를 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현물 조각투자 개념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사업가로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첫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 이어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다 국회 근무 5년 차에 스타트업에 합류해 커리어를 쌓고 상장 연예기획사에 스카우트돼 IR/PR 총괄을 맡으면서 창업의 자양분이 될 다양한 경험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뮤직카우 이슈에 대해서도 오히려 제도권 금융상품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PIECE처럼 탄탄한 준비가 된 서비스는 수혜를 받을 것이고 옥석가리기도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추가 브릿지라운드가 더욱 빠르게 클로징되며 추가 30억 원의 투자가 마무리됐다.
신 대표는 “이미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마친 상태로 향후 지정된다면 더욱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피스 전용 앱을 런칭했고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