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렌탈 자회사의 실적 창출과 코로나19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호텔 손실 감소에 힘입어 1분기 견조한 수익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조5007억 원, 295억 원으로 각각 9.2%, 55%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정보통신 단말기 매출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면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중국 광산기업 매각 자금 회수액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렌탈 사업을 하는 핵심 자회사 SK렌터카와 SK매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워커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객실 및 식음료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유망 영역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인공지능ㆍ디지털기술ㆍESGㆍ블록체인 등에 대한 투자 및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인 에버온과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마이코웍스를 비롯해 헤시드벤처스, 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신규 성장엔진 탐색 속도를 높였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이후에도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가치를 더하는 한편, 보유 사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 성과를 거둔 사업들의 지속 성장은 물론, 수입차 부품사업과 민팃ㆍ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 등 신규 자회사들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엔진 모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