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조지아주에 EV 공장 건설 논의 중”

입력 2022-05-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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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州)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 위해 주 당국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미국에 신규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조지아 EV 공장이 완성되면 미국 시장을 겨냥해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 SUV인 아이오닉7과 EV9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대차의 투자 계약 발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자리 창출, 청정에너지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EV 및 관련 공급업체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늘리는 시점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5월 24일 조지아 예비선거를 며칠 앞두고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서울 방문 일정에 맞춰 이달 말쯤 전기차 제조에 대한 미국 투자를 발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애틀랜타주 지역지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을 인용해 “현대차가 새 공장에서 8500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장 건설 비용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초 인베스터데이 당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기존 생산공장 외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뉴욕오토쇼 2022’ 방문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며 올해만 세 번째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에 ‘북미 시장에 힘 싣기’라는 평가와 ‘전기차 부지 확인’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보도가 나온 것처럼 EV 공장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긴 하다”면서도 “그러나 시기나 지역 같은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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