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가스, 석유公-에드녹과 수소·암모니아 복합터미널 건설 검토

입력 2022-05-10 19:00수정 2022-05-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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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ㆍ암모니아 복합터미널 건설 타당성조사 시작
韓ㆍUAE 간 수소ㆍ암모니아 공급 구축은 2026년경
사업 대상 지역은 미정…추후 3사 협의

SK가스가 수소ㆍ암모니아 복합터미널을 건설을 위한 첫발을 뗐다.

1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 UAE 1위 정유회사 에드녹(ADNOC)과 함께 수소ㆍ암모니아 복합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 에드녹과 저탄소 수소ㆍ암모니아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협약 이후 본격적으로 복합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한 첫 단계다.

수소ㆍ암모니아 복합터미널은 해외에서 암모니아를 수입해 배관 또는 선박을 통해 산업시설, 발전소 등 필요한 수요처에 유통ㆍ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된다. 크래킹 시설과 연계하는 경우 수소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 여수, 울산 등 3곳에 암모니아 수출입 터미널이 있으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3사는 14주가량 타당성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터미널 구축을 위한 위치, 시설 및 인프라 등 현황과 입지여건, 터미널, 크래킹 콤플렉스, 배의 개념설계, 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3사는 타당성 조사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공동 연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한국과 UAE 간 저탄소 수소 암모니아 공급 구축은 2026년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행은 3사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복합터미널이 지어질 구체적인 사업 대상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입지여건 등 추가 검토와 사업 추진 경과 등을 통해 사업 대상 지역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타당성 조사의 목적을 “미래 수소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수소, 암모니아의 도입ㆍ저장ㆍ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과 신(新)전략자원으로서의 암모니아 전략 비축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수소ㆍ암모니아 복합터미널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착수한 것은 맞다”며 “아직 3사가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 각 사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SK가스는 수소 사업과 관련해 울산수소 복합 단지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에 LNG 터미널을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LNGㆍLPG 복합 발전소를 착공했다. 향후 2025년까지 연료전지발전소,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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