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잇는 가스관.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가스운송 기업 GTSOU은 11일부터 루한스크 지역의 소크라니우카 경로를 통한 가스 운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경로를 통해 하루 3260만㎥의 가스가 운송되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의 3분이 1을 차지한다.
GTSOU은 가스 운송 중단 배경으로 러시아 점령군의 기술적 방해에 따른 '불가항력'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GTSOU의 세르지 마코곤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를 우크라니아 동부의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세력 점령 지역으로 보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크라니우카의 가스 압축 시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러시아군과 분리주의 세력에 점령됐다.
GTSOU는 유럽과의 운송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용 불가능한 용량을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다른 지점으로 이동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은 GTSOU로부터 가스 운송 중단 공지를 받았다며 불가항력 사유의 증거는 없고 모든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