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2022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 참가해 자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CPI(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선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SID 행사 기간에 맞춰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CPI 필름이 사용된 투명 LED 사이니지(광고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내구성 강한 CPI 필름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CPI 필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상표 등록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고유 브랜드명이다.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고 깨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폴더블 △롤러블 △멀티 폴더블 등 구부러지는 폼팩터의 디스플레이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해 각광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적용 중인 초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새로운 CPI 필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CPI 필름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CPI 필름을 적용한 LED 사이니지를 통해 CPI만이 구현 가능한, 유연하면서도 해상도 높은 실내용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또한, 솔라트리(낮에는 쉼터를 밤에는 조명을 제공하는 나무를 닮은 태양광 전력생산 시설)를 함께 전시해 CPI 필름이 스마트폰과 중대형 화면을 넘어 미래 기술에도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한다.
CPI 필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이구 부사장은 “CPI 필름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판단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ID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ㆍ학회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