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2 개막…펜데믹 후 보건의료 혁신기술 찾는다

입력 2022-05-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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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13일까지 50개국·700개 기업 참가…제약바이오 기술협력 모색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기술과 현황을 알리고 국내외 기업간 협력을 모색하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2’ 행사가 11일 막을 올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보건의료 미래 혁신기술 탐색((Beyond the Pandemic, into A Next Wave)’을 주제로 진행된다.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전 세계 50여개 국가 약 700개 기업이 참여한다.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보건의료산업 성과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국제거래, 교류증진을 통한 대한민국 보건산업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올해 17번째로 학술행사(콘퍼런스), 전시, 비즈니스 공개토론회(포럼), 투자설명회(인베스트페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약 1만4000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분야 수출액은 2020년 217억 달러에서 2021년 257억 달러로 18.6%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형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혁신 연구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뉴 노멀’ 상황에서 바이오헬스 산업과 기술개발 동향의 변화를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유행 후 바이오헬스 산업 기술 변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학술행사에서는 총 7개국 150여 명의 국내외 바이오 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첨단치료기술, 디지털 헬스, 기술비즈니스 등 최신 산업정보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 등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업단과 연구자가 참여한다. 세부 주제로 면역 항암제, 백신, 재생의료, 마이크로바이옴, 알츠하이머 등 첨단치료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현황을 공유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소개한다. 정밀의료 도입을 위한 바이오헬스 데이터 활용 현황과 인공지능 기술의 의료분야 적용, 디지털 치료제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을 살핀다.

전시와 비즈니스 공개토론회(포럼)는 바이오 헬스 분야 기업들의 활발한 기술·비즈니스 교류의 장(場)으로 국내외 기업 및 해외 대사관 등이 참여해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등 비즈니스 성과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은 메타버스 홍보관, 국가관 등 각 주제별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참관객들에게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보건의료와 결합한 4차 산업혁명과 해외국가의 우수 바이오 기업과 기술을 만날 수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서는 존슨앤드존슨,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소개하고, 파트너링에도 참여해 국내외 기업 간 기술교류 기회를 모색한다.

사업발표회(BIO LIVE)에서는 론자, SCM생명과학, 고큐바 테크놀로지 등 마케팅 및 판로개척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사업 모델, 기술을 소개하고, 해외 대사관 및 투자청(호주·캐나다·이스라엘 대사관, 터키·아부다비 투자청)에서도 참여해 자체 선별한 유망 기업 및 해당 국가 진출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위한 투사설명회(인세브트 페어)에서는 혁신 신약 및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헬스케어 기업들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경영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투자설명회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카카오 헬스케어, 입셀, 에이비엘바이오, 티움바이오, 큐라티스등 21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지난 17년간 우리 보건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바이오코리아행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기술 거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의 한 단계 높은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 주력산업 육성, 디지털 헬스케어와 빅데이터 기반 첨단·정밀의료 확산을 목표로 보건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바이오코리아 2022를 통해 미래기술인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 재생의료, 마이크로바이옴 등 첨단 치료기술 등 최신 동향을 알아보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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