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등 올해 해외시장 확대 적극 나설 것”
휴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49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당기순이익 1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을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신규 시장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3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매출이 각각 오름세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보툴리눔 톡신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시행, 아시아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HA필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휴젤은 국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하며 2019년 이래 유지해온 국내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해외도 26.8%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매년 가파른 성장을 지속 중인 유럽 역시 스웨덴, 폴란드,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 확대가 이뤄지며 전년 동기 대비 100.8% 대폭 상승했다.
휴젤은 올해 해외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급속한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HA필러에 이어 지난 1월부터 유럽 개별국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 최대 시장인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현재까지 총 9개 국가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3월에는 유럽에 대한 첫 선적을 마쳤고,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 2022에 참여해 유럽 의료진과 소비자에 첫 선을 보였다. 회사 측은 “4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론칭을 마쳤고, 주요 국가에 대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HA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두 제품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유럽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휴젤의 기업 입지를 빠르게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 중국도 올해 지속적인 성장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약 4000여 개 병의원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톡신에 이어 지난 4월 HA필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현지 시장에서 보다 빠른 경쟁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바이리즌’의 시장 입지 구축과 함께 HA필러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툴리눔 톡신은 신제형 개발 등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국내 리딩 기업으로서의 영향력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에 이어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과 함께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 시장에서의 공식 론칭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나선 중요한 해인만큼 미개척 시장 진출 및 지속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 수립과 마케팅 활동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