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9일 일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해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전 통일부장관이 11일 “저는 다시 민주당으로, 진보의 땅으로 돌아간다”며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답게 민주주의를, 민주당답게 담대한 진보의 길을, 민주당답게 평화와 통일의 분명한 방향을 확실하고 공정하며 정의롭게 다시 세워보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이미 매우 중대하고 절박한 과제들이 놓여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것들도 단결과 통합의 토대 위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결과 통합이 혁신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실현해야 할 과업이 있다면 그것은 당의 힘으로, 당의 이름으로 이루어야 한다”며 “정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도 당은 계속된다. 변화와 혁신도 결국 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장관은 “당이 안팎으로 편치 않다. 당이 어렵고 힘들 때 저도 참 아팠지만 장관 신분이 주는 적잖은 제약이 있었다”며 “우선 많이 듣겠다. 정부에 있는 동안 함께할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만큼 더 깊이 듣고, 더 아프게 들으면서, 그리고 더 크게 마음을 모으는 노력을 다짐하며 정식으로 복귀 신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문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사표를 수리하며 장관직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