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휘발유 앞질렀다…리터당 1947.6원

입력 2022-05-11 19:49수정 2022-05-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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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의 한 주유소. mjkang@yna.co.kr/2022-04-08 14:25:31/<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47.6원으로 휘발유 가격 리터당 1946.1원 보다 1.5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으로, 기존 경유 최고치인 리터당 1947.74원에 근접했다.

정유사가 국내에 공급하는 가격에서도 휘발유보다 경유의 오름세가 높았다. 실제 오피넷이 지난 6일 집계한 ‘국내 석유 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4주차 기준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6.0원 오른 리터당 1833.8원이었으나, 경유 공급가격은 52.7원 오른 리터당 1890.1원을 기록했다. 이미 4월 4주차에 정유사의 공급가격에서 경유가 휘발유를 앞질렀다.

또한 주요소 판매가격의 경우 5월 1주차 기준, 휘발유는 전주 대비 27.5원 내린 리터당 1940.7원이었으나, 경유는 전주 대비 8.0원 상승한 1906.9원이었다.

특히 최근 국제 석유 시장에서 경유 재고 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경유와 휘발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1갤런=3.8리터)당 4.374달러였고, 경유는 갤런당 5.550달러라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47% 올랐고, 경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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