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매출 600억 원 이상…"1분기에 77% 성장 성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이 해외 진출 확대를 선언했다. 이미 진출에 성공한 미국과 일본, 중국 외에 대만, 베트남 공략도 타진한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왁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미국에 현지 파트너를 통해 8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사업 확대를 위해) 파트너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1일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을 설립, 컨템포러리 골프 브랜드인 왁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했다.
왁은 현재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도쿄 신주쿠 매장을 포함해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도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준흠 슈퍼트레인 왁 사업부장은 “일본에서 직수입 상품과 라이센스 상품을 같이 선보이고 있다”며 “현지에서는 한국 상품이 매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우선이지만 대만, 베트남 진출도 지속해서 검토하는 중”이라고 했다.
분사 이후 첫 협업 캐릭터로 헬로키티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에 나갈 때 캐릭터 사업을 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뒀다”며 “헬로키티 콜라보는 트렌드를 리딩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김 대표는 왁의 강점으로 ‘차별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왁은) 다양한 컬러와 시대에 맞는 그래픽을 쓸뿐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는 형태의 옷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골프를 쳤을 때 불편하지 않는 상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왁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407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이준흠 부장은 “올해 우리 목표는 600억 원 이상”이라며 “올해 1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77% 신장했다”고 강조했다.
왁은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는 1ㆍ2층으로 구성됐다. 블루 톤으로 구성한 1층은 포토매틱 부스를 설치해 사진 촬영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1층 한편 카페에서는 브랜딩 한정 메뉴로 구성된 음료를 제공한다.
핑크 컬러로 꾸며진 2층은 왁x헬로키티의 컬래버레이션 주력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니트 베스트, 시어서커 체크 팬츠, 모자, 삭스 등을 전시한다.
코오롱몰에서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일까지 구매 금액 대 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한다. 19일 오후 8시에는 왁 앰배서더(홍보대사) 와키즈와 함께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