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99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34억 원으로 3% 성장했다.
넥슨의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피파온라인4’와 ‘서든어택’ 등 주요 PC온라인 게임들의 성과가 눈에 띈다. 피파온라인4는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시즌 별 대규모 보상 이벤트 등을 통해 유저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이같은 흥행에 피파온라인4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든어택은 새로운 시즌의 확장형 ‘서든패스’를 선보이며 9분기 연속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PC 원작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해 출시 당일 이용자 100만 명 접속 기록을 달서했다. 양대 마켓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은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의 흥행이 돋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신규 직업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글로벌 IP로써 영향력을 더욱 확장했다. 이와 더불어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잔존율(리텐션)도 높게 유지되고 있어 장기 흥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출시 후 단 8일간의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었음에도 넥슨 1분기 전체 모바일 게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에는 높은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자사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개선이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과로 연결됐다”며 “올해와 내년까지 대규모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