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웹3.0 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3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회사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손실 27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컴투스는 이번 실적 부진이 사업 확대와 인력 충원 등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 그룹은 웹 3.0 게임 플랫폼인 C2X를 주도하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그 결과물을 소유하는 P2O(Play to Own)가 플랫폼의 핵심 시스템이다.
컴투스는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지난달 C2X 플랫폼에 처음 출시했다. 회사는 “C2X 출시 후 글로벌 DAU(일일이용자수)가 400% 증가했다”며, “P2O 시스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참여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7월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역시 P2O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워킹데드: 아이텐티티’, ‘미니게임천국’ 등 여러 게임이 C2X 생태계에 합류한다.
한편, 컴투스는 게임뿐만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통해 K-드라마와 K-팝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C2X 플랫폼과 연계한 NFT 거래 등을 통해 콘텐츠에서의 P2O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를 게임, 드라마, 음악이 모두 제공되는 K-콘텐츠 성지로 발전시켜 2026년까지 500만 이용자와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컴투스 관계자는 “K-게임 팬덤을 확보한 사업 전략과 노하우를 드라마∙음악∙공연 등 우수한 K-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높은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