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와의 국경까지 진격했다. 하르키우/로이터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6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도달했다”며 “대통령님, 우리가 해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적은 규모의 병사들이 파란색과 노란색 말뚝을 경계선까지 나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서 국경을 향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레흐 시네흐보우 하르키우주 주지사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와 러시아의 국경까지 치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하르키우는 집중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데다가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이 공급한 무기로 러시아군의 점령 시도를 끈질기게 막아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반격에 나섰다. 러시아군의 퇴각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인근 마을을 되찾았고 국경까지 진격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우 수복이 수도 키이우 점령을 차단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국경까지 밀어냈다는 상징적 의미에 더해 러시아의 추가 보급선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