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2년 만에 심야 대중교통 대책을 시행하자 일 이용객이 1000만 돌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4월 18일부터 올빼미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9일부터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을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책 이후 코로나 전인 2019년 4월보다 심야 대중교통 수송능력은 약 3만여 명이 부족한 상태나 시내버스 연장,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심야택시 증차 등으로 심야 수송력을 약 1만2000명 추가 확보했다. 5월 이후에는 2019년 심야 수송량의 84% 수준까지 확보했다.
일일 이용객 역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4월 4주 993만 명에서, 1주 후인 5월 1주에는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007만 명대를 돌파했고 5월 2주에도 1028만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의 85.5%까지 회복한 수준"이라며 "심야 수요 급증과 함께 대중교통 공급 확대가 맞아 떨어지면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5월 9일 시행한 막차시간 연장 1주 만에 18.1% 증가했다. 올빼미버스는 5월 1주차까지 약11% 증가하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으로 일부 이용객이 흡수되면서 4% 증가세 유지를 보였다.
심야 택시에 대한 공급량도 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일평균 약 3000대가 증가했다. 대책 시행 전인 4월 3주차에는 약 1만7000여대가 운행됐으나, 5월 2주 기준 일평균 약 2만여 대까지 늘었다. 택시 수요가 높은 금요일 주요 시간대인 23~24시에는 2만4000~2만5000대를 증차하는 등 심야 택시 수요분을 상당수 확보했다.
지하철은 5월 2주 심야 이용객은 4월 4주 대비 9%가 증가한 약 26만 명이며, 일일 이용객도 5월부터는 500만명 수준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 중 지하철 심야 연장을 추진할 경우 심야 수송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심야 연장운행 재개 시 일일 약 308편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 명의 수송이 가능해져 맞춤형 시민심야 이동수요에 대응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