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나라 지킨 우크라이나 국민 자랑스러워”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18일(현지시간) 대사관에서 성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공식적으로 키이우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업무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리의 지원 속에 러시아의 비양심적인 침략에 맞서 고국을 지켰고, 그 결과 성조기가 대사관에 휘날리고 있다”며 “우린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낸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월 키이우 대사관을 폐쇄하고 인력을 서부 리비우로 피신시킨 다음 인근 폴란드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키이우 점령 작전을 포기하고 동부 지역으로 방향을 틀면서 대사관 인력도 돌아오게 됐다.
블링컨 장관은 “우린 키이우로 돌아갈 날을 위해 움직였고 이제 그날이 왔다”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