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ㆍ고소인 소환조사는 아직
민주당, 17일 윤리특별위원회에 박 의원 제소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7일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박 의원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재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자 측은 16일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박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고소인과 박 의원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해자가 2차 가해를 상당히 우려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도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민주당은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진성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 24명이 박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윤리특위에 박 의원 징계 안건이 상정되면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국회의원 징계에는 경고,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으며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