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서 연간 250톤 단호박·양배추 등 조달…차·분말·음료 등 70여 종 생산
지역에서 유기농 농산물을 계약재배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 유기지기의 심은숙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5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심 대표는 2006년 전북 순창으로 귀농한 뒤 유기농 생산자들을 조직화하고 2013년 유기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유기지기는 지역의 12개 농가와 계약재배, 자가생산 등으로 연간 250여 톤의 유기농 단호박, 양배추, 여주 등 15개 품목의 원물을 조달하고, 이를 차, 분말, 음료로 가공해 판매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지난해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유기가공 식품인증, 유기 취급자 인증을 모두 받았다.
심 대표는 위생설비와 현대화 시설을 도입해 생산기술을 표준화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쿠팡과 우체국 쇼핑몰, 지역 농산물 판매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간편함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변화에 맞춰 유기농 건조 채소·분말 제품 등 을 개발·판매하면서 2019년 4억300만 원 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3억2300만 원까지 늘었다.
아울러 심 대표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예비귀촌인 대상 컨설팅, 농산업 창업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의 농가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 대표는 "유기농산물을 활용한 펫 푸드, 영유아 간식을 개발해 새로운 소비 기반을 확장시켜 나가고, 유기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