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만 원의 비용으로 한강뷰 아파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강뷰 아파트 거주자의 흔한 부업’이라는 제목으로 한 모임 플랫폼에 게재된 ‘한강뷰 아파트 체험’ 프로그램 내용이 공유됐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체험 프로그램 주최자(호스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뷰 아파트에 3년째 거주하고 있다
호스트는 자신의 아파트에 최대 4명의 사람(게스트)을 초대해 약 3시간 동안 대화하고 한강뷰 아파트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총 3시간 동안 4부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가격은 1인당 3만 8000원이다. 1회당 모집 인원은 4명으로, 이미 앞서 16차례나 진행될 만큼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램은 간단한 인사와 대화를 한 뒤 △소음, 공기, 빛, 진동 등 민감도 체크 △호스트와 Q&A △게스트 혼자만의 시간 △꿈, 비전 지도 만들기 순으로 구성된다. 이후 도보 5~10분 거리에 있는 한강대교와 노들섬을 산책하면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꾸린 호스트는 “나는 어떠한 집에 살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참신한 부업이다”, “프로그램이 알차다”, “한강뷰 아파트를 살 계획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경험인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집 자랑하는 걸 보러 가는 거 아닌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려고 돈을 지불하는 것 같다” 등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