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 접전 여론조사에 "거물 '외지인' 심리 작동한 듯…내부 조사는 안정적"

입력 2022-05-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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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빙 여론조사에 '이탈 방지' 집중
김민석 총괄 "그렇게 좁혀지지 않아"
"이재명 28일까지 인천에 집중"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24일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인다는 일부 여론조사를 두고 "외지에서 온 거물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한편 거물 외지인 아니냐는 (심리가) 작동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계양 판세가 좁혀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는데, 실제 이재명 후보도 스스로 인정하는 게 계양을에 진입한 게 최근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 많은 샘플로 안정적인 조사 계속하고 있지만 그렇게 좁혀지지 않았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이 실제 판세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지지층의 '이탈 방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보도 사전투표까지 인천 계양을 유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오늘부터 주요 지도부는 마이크로 타겟팅으로 (선거유세를) 전환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주로 막판 일주일 중 27~28일까지는 계양과 인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전체 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봉하마을 일정이 지나고 마지막 총력 추격전을 대비한 전반적 점검이 남았다"며 "서울은 이제부터 좁혀지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지지 호소를 위한 집중 유세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재 잠정으로 26일 5~6시 서울에서 집중유세가 있다. 최종 결정은 안 했지만 용산역 부근이 될 것"이라며 "서울 집중유세이자 전국 집중유세"라고 말했다.

초박빙을 벌이는 경기 지역과 관련,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 본부장은 "일관되게 김동연 후보의 인물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초기 지지율에 힘입은 김은혜 후보가 다소 힘을 얻기도 했지만, 민주당이 지목한 부실 4인방(김은혜·김진태·김태흠·이장우) 중 부실 1호가 김 후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 후보와 관련한) 여러 문제 나타나면서 결국 인물 우위 관철될 거라 보고 있다"며 "경기도민들은 이미 이재명 (전 지사의) 도정 효능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에 기초한 선택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강원도지사에 출마한 이광재 후보를 위한 지원 전에도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김 본부장은 "이광재 후보가 주도한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이 통과 가능성 크다. 결국, 강원도민은 이광재를 쓸 것"이라고 입법을 예고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6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2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이달 말 국회 통과가 예상된다. 이 법안에는 특별자치도라는 지위 특례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 부여 및 특별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충청권 판세에 대해선 "대전, 충남, 충북, 세종 모두 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원래 우위였던 대전, 세종은 특히 혼전 양상"이라고 했다. 이어 "충남은 양승조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강하고, 차세대 (리더)로서 기대감도 있다"면서 "(상대인) 김태흠 후보는 (민주당이 지목한) 부실 4인방에 들어갔다"고 견제했다.

민주진영 인사 총결집으로 막판 호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권노갑, 이낙연, 정세균 이런 분들은 이미 마음으로 일부 격전지 후보 지원하고 계신다"며 "현장을 방문하거나 마이크를 잡는 등 적절한 형식으로 몇 분이라도 마음을 보태시면 지지층들도 남은 일주일 동안 다시 일어나서 도와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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