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도 놀란 차 사고…신호대기 중 탱크가 ‘쾅’

입력 2022-05-25 17:05

▲(출처= 한문철 TV)

강원도 고성에서 한 군부대의 자주포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자주포가 와서 쾅...군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10일 오후 1시쯤 강원도 고성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자주포 추돌사고 장면이 담긴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영상의 제보자 A씨는 “빨간불이라 멈춰서 신호대기 중에 작전 중인 탱크가 뒤범퍼를 치고 갔다”고 했다.

흔치 않은 사고 장면에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도 “뭐야 탱크네”라며 놀라워했다.

A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신호대기 중인 A씨의 차량을 자주포가 달려오며 들이받았다. 영상에는 사고의 충격으로 제보 차량이 흔들리는 모습과 ‘쿵’하는 추돌 소음이 그대로 담겼다.

이 사고로 운전 중이던 A씨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고 차량 수리비 견적은 420만 원가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측은 차량 보험을 통해 사고처리를 진행했다.

그러나 A씨는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며 “해당 부대에서는 담당자가 사고 당일 저녁에 연락 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 이후로는 어떤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별도 보상받을 수 없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군 차량에 보험을 들었다면 대인, 대물 모두 보험사에서 처리한다“며 ”그와 별도로 국가에서 손해 배상을 받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군에서 한 번 더 제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