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포럼 개최…안덕근 "정부 통상정책도 변화 필요"
정부가 산업계와 만나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따른 민관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김태호 KOTRA 본부장 등 경제단체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논의 주제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 공유 △IPEF 참여에 따른 민관 협업 방안 △신 통상 정책 방향 등 세 가지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 공급망 위기대응과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실질적 협력 채널로 장관급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IPEF와 관련해선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논의에 참여해 국내 기업의 역내 진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도록 관심 분야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할 방침이다. 새로운 통상 정책을 위해선 정부가 기업의 통상 이슈를 적시에 해결하고 공급망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각국의 공급망과 기술 경쟁, 세계 경제의 디지털과 그린 전환이 이제는 통상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며 정부 통상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할 계획이다. 또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당면한 애로를 해소하고 대외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할 방침이다.
업계와 소통을 위해 이날 열린 포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실용형 신 통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통상전략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다.
포럼을 공동 개최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산업과 함께하는 통상이라는 포럼의 취지에 걸맞게 비관세 장벽 등 기업이 겪고 있는 무역투자 애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논의의 場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우태희 부회장은 기업애로 발굴 및 대정부 건의를 위해 대한상의가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점을, 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은 무역보험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증대의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