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정미영 CJ사회공헌추진단 사무국장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정 국장은 CJ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문화꿈지기’에 대해 소개했다. 문화꿈지기는 경제적 기본권에 비해 국가차원의 지원이 미흡한 ‘문화 기본권’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연·예술 활동이 축소되며 가구소득별 문화예술 관람의 격차가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소득 100만 원 이하 가구와 600만 원 이상 가구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각각 51.7%, 92.5%로 그 격차는 41.8%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에 그 격차는 소득 100만 원 이하 가구 23.9%, 600만 원 이상 가구 74.5%로 격차가 50.6%까지 늘어났다.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창작자가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었다는 조사도 나왔다.
CJ는 이러한 문화예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문화꿈지기를 통해 초등학생·중·고등학생·대학생은 물론 젊은 일반인 창작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방과 후 돌봄을 위한 공부방 시설과 연계해 문화교육과 문화체험 캠프 기회를 제공하는 ‘CJ 도너스캠프 공부방제안서’를 진행하고 있다. 정 국장은 17년째 진행 중인 CJ 도너스캠프 공부방제안서를 통해 현재까지 약 46만 명의 아동과 4400여 곳의 기관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중·고등학생 대상인 청소년 문화동아리 사업에서는 문화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청소년 문화동아리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등학생·대학생에게는 학업 및 특기 분야에 재능 있는 청소년들과 미래 음악 인재를 선발해 지원한다. ‘꿈키움 장학’으로는 약 150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CJ 음악장학사업’으로는 약 200여 명의 대학생을 버클리음대 등 해외에서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젊은 창작자를 위해서는 튠업(음악 부문), 스토리업(영화 부문), 스테이지업(공연 부문) 등으로 나눠 창작물 제작을 지원한다. 또 오펜(OPE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기획개발, 제작·편성 비즈니스매칭 등 실질적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해 유망창작자를 육성하고 있다.
정 국장은 “CJ는 문화와 관련된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청소년과 창작자들이 문화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문화 조직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