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역할 확대…민간 주도 성장 위해 노력하겠다”
“사회공헌을 위주로 했던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와 지역사회, 근로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포용하는 사회 문제 해결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6일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기업의 역할이 사회 공헌에서 사회 문제 해결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간이 주도하는 성장이 정책을 이끌어나가는 데 대한상의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상의는 최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 이해관계자 존중, 친환경 경영과 같은 5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고, ‘신기업가정신협의체(ERT)’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그런 행사가 형식적으로 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평가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고민하는 ERT는 미국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를 본 따 만들어졌다. 대한상의는 지난 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문제들을 기업의 기술과 문화·아이디어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해법으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민간뿐 아니라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ESG 경영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ESG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기반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계에선 최근 출범한 신정부가 ESG를 주요 국정과제에 포함해 추진하면서, ESG 세제 금융지원과 민관협력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 부회장은 “IMF 총재였던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포용적 성장 없이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날 콘퍼런스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최 12회를 맞은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년 개최되는 CSR 전문 콘퍼런스다. 'SR의 실천적 대안 <포용과 공정>이 만드는 지속가능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이투데이가 주최한 행사다. 전문가들은 CSR 활동 사례와 함께 향후 잠재된 재난과 재해 앞에 CSR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수단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