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ㆍ달러 환율이 2.4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265.5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에 오름세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했지만, 경기 우려와 중국 위안화 하락세가 맞물려 환율이 올랐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4.5%로 대폭 높이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성장보다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게 예상되는 만큼, 금리인상을 통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기보다는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