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앱 설치한 아내 ‘징역형’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9년 10월 횡성군의 자신의 집에서 남편인 B씨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해 남편의 위치정보를 몰래 수집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남편 B씨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를 확보하고자 휴대전화 녹음기능을 이용해 B씨와 B씨의 여자친구 사이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B씨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배우자인 남편 몰래 위치를 수집하고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 등 피해자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위치정보와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 논란
논란은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린 삽화 속 중국 어린이들의 표정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삽화 속 어린이들의 눈 사이가 멀고 시선이 어느 곳을 보는지 알 수 없으며 모두 혀를 내밀고 있어 괴이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 요소나 성희롱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삽화를 다수 찾아냈습니다. 남자 어린이들의 생식기를 부각하거나, 남자아이가 뒤에서 여자 아이를 껴안거나 치마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미국 성조기를 연상케 하는 별무늬 치마를 입은 한 여자아이의 속옷이 노출된 모습을 그리거나, 중국 오성홍기를 뒤집어놓은 삽화도 있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문제의 삽화들이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며 출판사와 함께 교과서를 승인한 교육 당국을 질타했습니다. 교과서 삽화 논란은 한때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당 교과서는 국영 런민(人民)교육출판사가 제작한 것으로, 전국 몇몇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출판사는 사과하며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과서에 대해 전국 전수 조사를 지시하고, 런민교육출판사에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00년 3월 28일 태어나 올해 22번째 생일을 맞은 암컷 토이폭스테리어 ‘페블스’가 17일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견으로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달 21살로 최고령견에 올랐던 치와와 ‘토이키스’의 기록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2000년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페블스와 함께 살아온 그레고리 부부는 21살 최고령견 뉴스를 보다가 페블스의 나이가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네스 세계기록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레고리 부부는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며 페블스와의 첫 만남을 회고했습니다. 원래 대형견을 입양할 계획이었지만, 부부를 향해 짖으며 뛰어오르는 페블스에 눈길을 뺏겼다고 전했습니다.
부부에 따르면 페블스는 여전히 건강하고 식욕이 왕성하며 야자수 아래로 산책하는 것을 즐깁니다. 부부는 “페블스를 입양 때부터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얘기해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