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제이미 리 커티스 가방 맡고 당황…“인종차별”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22-05-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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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뜻밖의 여정’)

배우 이서진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겪은 일이 방송에 송출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여정은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윤여정의 매니저 역할을 맡은 이서진은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시상식에 동행해 윤여정의 곁을 지켰다.

그런데 이서진은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췄고, 이후 누군가의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상식에 동행한 통역사 이인아는 이서진에게 “누구 가방을 들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서진은 “제이미 리 커티스 거다. 저보고 백을 잠시 들고 있어 달라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미국 영화 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가 다른 배우와 사진을 찍기 위해 초면인 이서진에게 자신의 가방을 맡긴 것이었다. 이 장면에는 ‘처음 보는 서진에게 핸드백을 맡기고 사진 찍으러 가심’이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이서진은 “내가 누군지 알고 맡기는 건지”라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서진과 짧은 눈맞춤을 한 후 가방을 찾아갔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제이미 리 커티스의 행동이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스태프도 아닌 초면인 사람에게 갑자기 가방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이 무례하다는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특히 아시아인인 이서진을 자연스럽게 ‘일꾼’ 취급한 것 아니냐는 일침을 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이미 리 커티스가 이서진이 배우라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다며, 무례한 행동이지만 인종차별로 보기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1958년생으로 만 64세인 제이미 리 커티스는 ‘핼러윈’ 시리즈와 ‘트루 라이즈’, ‘나이브스 아웃’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유명 중견 배우다.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대모로도 알려져 있다.

▲(출처=tvN ‘뜻밖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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