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 한국 2.6대, 1위
“양극재 생산 상당한 점유율...판매도 빠르게 증가”
30일(현지시간) IEA는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인프라 현황을 소개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한국 전기차 인프라와 기술력, 빠른 판매량 등을 높게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가 2.6대를 기록했는데, IEA가 집계한 주요 국가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가 활성화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은 세계 평균인 9.5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의 7.2대를 크게 웃돌았다.
IEA는 “미국에선 완속 충전기가 지난해 12% 증가하면서 주요 시장 가운데 증가세가 가장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에선 거의 70%가 늘면서 9만 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부문에선 양극재와 음극재 관련 기술을 짚었다. IEA는 “한국은 고도로 기술적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에 있어 상당한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양극재 생산능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분리막을 비롯해 기타 배터리 부품 생산에도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판매량도 주목했다. IEA는 “한국은 전기차 판매가 매우 빠르게 증가해 불과 2년 전 1500대에서 지난해 2만8000대로 늘었다”며 “이는 전체 시장 점유율의 12%”라고 집계했다. 이어 “이러한 증가는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정책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