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걷고 단오부적 만들고…"시간 여행 떠나볼까"

입력 2022-05-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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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초여름 길목인 6월, 서울에서 시간을 거슬러 한양도성 야경을 즐기고 단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무더위가 오기 전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성~경성' 서울 변화 한눈에…개화기 소품으로 '인생샷'

서울시는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초여름밤의 정취를 살린 특별한 야간행사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다음달 5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한양도성 낙산구간(369 성곽마을) 순성길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처음 기획된 달빛야행은 ‘한성(개화기)’에서 ‘경성(일제강점기)’으로 이어지는 수도 서울의 변화와 도성 안팎 삶의 이야기들을 순성길 곳곳에서 밤의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장소 '낙산 5경'에서는 야경사진을 담아볼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낙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개화기 신문 모양을 한 ‘한양도성 호외(號外)’도 발행한다. 호외에는 달빛야행 행사와 관련된 정보들이 담겨있다.

다양한 개화기 소품을 활용해 멋진 화보를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인 ‘경성사진관’도 만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만 공개되는 포토스팟은 혜화문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지점에 마련됐다.

성곽마을인 369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369마실’은 행사 당일에 ‘짜스(재즈)가 흐르는 경성카페’로 변신해 한정판 메뉴인 ‘도성 컵피&돌과자’를 판매한다.

▲시민들이 다시 쓰는 보자기 공예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단오 맞이'로 액운 물리치고 새활용 체험도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6월 3일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일에는 단오에 행해지던 세시풍속을 재해석한 창포 전통 꽃꽂이, 쑥 방향제 만들기, 궁궁이(천궁) 냉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별전시 ‘오방색의 매듭, 장명’도 열린다.

11일부터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그동안 북촌문화요일 행사에서 사용했던 현수막과 배너를 활용한 ‘광목 현수막으로 손가방 만들기’, ‘새활용 플라스틱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새활용 체험 등 토요 정기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매주 토요일 북촌문화센터 곳곳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윷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 상주 해설사에게 한옥의 구조와 기능, 북촌문화센터 이야기 등을 들어볼 수 있는 ‘한옥아 놀자!’,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 ‘한옥의 아침’ 등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예약은 서울한옥포털과 카카오채널 ‘서울한옥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민들이 청화백자 텀블러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내외국인 함께 전통문화 체험하고 역사 이해도

서울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호국 보훈의 달’이자 ‘세계 환경의 날’, ‘단오절’ 등이 있는 6월을 맞아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내외국인 제한이 없으며, 참가신청은 서울외국인포털에서 가능하다.

3일 단오절을 기념해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단오선(단오부채) 만들기’를 운영한다. 장소는 국립민속박물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용산에 있는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지역사회 자원봉사단을 모집하고, ‘한강변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인 ‘플로카 업(Plocka upp, 이삭줍다)'과 영단어 ‘조깅(Jogging, 조깅하다)'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말한다.

10일에는 ‘친환경 고체샴푸 만들기 체험’을, 17일에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한 카드지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6·25 한국전쟁과 관련해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21일 오후 2시부터 한국전쟁 발발원인과 전쟁 경과,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근현대사 역사에 대해 체험하는 한국전쟁기념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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