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연합뉴스)
31일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더독일 때 싸우고 시비 걸고 트집 잡는 게 선거 대책의 기본”이라며 “(이 후보는) 압도적 우위로 출발해서 매일 저렇게 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없는 공약으로 당에 잔뜩 부담만 지우고, 전국적으로 비난만 받고, 이제 와서 오도 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성(人性)이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건가? 저런 생각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렀을까? 자신의 그릇이 거기까지 인가? 저러다가 몰락하는 건가?”라며 “같이 정치하는 입장으로서 여야를 떠나서 참 딱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이 후보가 0선의 무명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는 데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제주도당 등과 엇박자를 내는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김포국제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일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거 직전 막판 맹공에 나섰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