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원전 강화 정책 계속…'7500억원' 규모 R&D 사업 예타 통과

입력 2022-06-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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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SMR·원전해체 강화 사업 예타 통과
산업부, 과기부와 협업해 원전 경쟁력 확보
i-SMR, 2028년 표준설계 인가 획득 목표로
원전 해체 기술 통해 국내·외 경쟁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가 총 3992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기술개발사업의 핵심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모습. (자료제공=한국수력원자력)

탈원전 정책 폐기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원전 수출 강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75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원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해외 경쟁력 제고까지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세계 SMR 시장 선점을 위한 혁신형 SMR 개발 사업이다.

또 총 3482억 원이 투입되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도 예타 관문을 넘었다.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현재 영구정지 중인 원전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과 실·검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추진이 핵심이다.

두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강화 정책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산업부와 과기부는 이번 혁신형 SMR을 통해 다른 노형과 차별화된 SMR을 만들어 올 하반기 사업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6년 표준설계 인가 선정, 2028년 표준설계 인가 획득이 목표다.

혁신형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로 이를 통해 원자력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원전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도 2023년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주도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현장 맞춤형 원전해체 기술경쟁력 강화와 원전해체 핵종 분석 연구&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 안전성 강화 해체 선도기술 개발 등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로 원전해체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으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은 물론 수출경쟁력 강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원전 해체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 역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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